이날 강연에는 현 박근혜정부의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 복지가 곧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역설하는 자리에 거제 정치인과 시민 등 400여명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시장은 자신이 종북이라면 종북이라고 하는 자들은 간첩이라 꼬집으며, 그동안 성남시를 부채없는 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현 정부와의 마찰로 이어져 검찰조사를 받는 등 탄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세운 정부는 국민의 손으로 바꿔야 한다며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 만큼 국민을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성남시장 이재명
이시장은 ‘나라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많아 돈이 없다’는 말을 한것처럼 성남시의 부채를 갚은 눈물겨운 시정을 소개했다.
성남시는 보도블록 교체시 재활용을 원칙으로 하고, 아스팔트 포장은 전면시공이 아닌 보수공사만 시공하는 등 단돈 백만원이 들어가는 예산집행도 시장 결재 없이는 하지 못하도록 하여 절감 된 예산으로 시 부채를 갚았다고 한다.
‘나는 최악의 포플리스트 다’라고 자청한 이시장은 국고 보조금 없이 시민 세금만으로 예산을 편성, 집행하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라며 아껴 얻은 유휴예산은 복지 예산으로 편성해 지역상품권으로 청년수당과 노인일자리수당을 지급하여 재래시장과 지역상권에 사용케 하여 지역경제를 살렸다라고 피력했다.
또, 성남시는 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토목사업을 견제하고, 복지예산을 늘리는 것은 토목사업시 도둑질 할 것이 많지만, 복지는 1인당으로 책정되기에 도둑질 할게 없으며, 토목공사는 사업주만 배 불리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성남시장 이재명은 정치.경제,복지에 대해 정치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여 참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시장 강의에 참가 한 시민 A모씨는 “일각에서는 대권주자, 잠룡이라는 말들이 있지만, 그 이전에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의 참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하며 “이시장은 행동으로 성남시을 복지시로 만들었지만, 박근혜정부는 국민을 위한 일이 ‘최순실게이트’ 라는 업적만 남겼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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