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승하차 계단 등에 안전벨트 없이 탑승
7일 경찰에 따르면 정원 46명인 버스에는 49명이 탑승했다.
좌석에 탑승하지 못한 3명은 각각 출입구 계단, 보조석 등에 탑승했다. 이들은 좌석벨트를 맬 수 없었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사상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외에 좌석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승객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내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좌석벨트 착용 여부나 탑승자들의 상태 등에 대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과 탑승은 버스회사와 사전에 협의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버스 앞으로 끼어든 흰색 쏘나타 승용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한 차량운행기록계를 국립과학수사대에 보내 버스의 과속 여부도 살피고 있다.
경찰은 버스 기사와 흰색 승용차 운전자의 과실이 밝혀질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초과 탑승과 관련 버스회사에는 운영정지처분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대전 회덕 분기점 인근에서 등산 동호회 회원들을 태우고 대둔산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오른쪽으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운전자 이 씨(55)를 포함해 모두 49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중 앞에 갑작스레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면서 도로 우측 갓길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이 씨(74) 등 4명이 사망했으며 8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 중 1명은 수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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