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유지재단, 대구시립희망원 ‘운영권 반납’ 표명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대표 조환길 대주교)이 대구시립 희망원에 대한 운영권 반납 의사를 표명했다. 대구시는 반납의사를 수용하고 빠른 시일 내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시립 희망원에 대한 언론, 시민단체 등의 잇따른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시설 운영과 생활인 보호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7일 운영권 반납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재단의 의사를 받아들여 조속한 공모 절차를 통해 새로운 위탁 법인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립희망원은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희망원 4개 시설의 사망자 과다와 관련, 시설 내 인권침해와 횡령 등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시 특별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천주교 유지재단은 지난달 12일 유감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지난 7일 대구시에 운영권 반납 의사를 공식 전달해왔다.

대구시는 시 특별감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더 이상의 혼란 방지를 위해 반납 의사를 수용키로 하고, 새로운 위탁법인 선정 시까지 만 재단이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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