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 전무 | ||
현대카드는 최근 “정 전무가 올 초부터 극비리에 현대카드의 ‘M-biz’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M-biz 사업단에서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카드는 카드 안에 반도체칩을 내장해 신용카드, 신분증, 버스카드 등을 겸할 수 있는 차세대 카드.
정 전무는 이 카드와 자동차, 이동통신을 총망라하는 ‘신기술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수시로 현대카드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정 전무는 현대차 젊은 세대들의 모임인 ‘주니어보드’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니어보드’는 현대차 기획, 재무, 생산 등 각 부서의 과장급 실무진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 회사 공식 모임은 아니지만, 각종 경영개선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회사측에 종종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 전무 역시 이 모임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직접 챙기고,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는 후문. 이외에도 정 전무는 지난 3월에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돼 현대모비스의 경영에도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한 현대차 관계자는 “정 전무의 활동 영역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세대교체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