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이문옥, 노동부 장관 단병호, 외교통상부 장관 홍세화….’이게 무슨 소리? 놀라지 마시라. 민주노동당의 ‘발칙한 상상’일 뿐이니까. 민노당 기관지 <진보정치>가 당원들을 대상으로 2013년 제18대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가정한 뒤 26개 부처 신임 각료를 인기투표로 뽑아 눈길을 끈다.
신임 각료 명단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해양수산부 장관. 바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올라있기 때문. 민노당 당원들은 노 후보를 ‘장관급’ 정도로만 보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문화관광부 장관. MBC 아나운서인 손석희씨다. 문화관광부는 유홍준 교수, 작가 황석영씨, 만화가 박재동씨 등 가장 많은 사람이 거론된 부처. 결국 손씨가 최다득표로 ‘입각’에 성공했다. 지금껏 정치권의 숱한 유혹을 거절해온 손씨가 진보정권에서는 장관직을 맡을지 궁금하다.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환경부 장관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이외에 최다득표자에는 들지 못했지만 국방부 장관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한 오태양씨, 외교통상부 장관에 러시아에서 귀화한 박노자 교수, 국가보훈처장에 전태일의 모친 이소선씨, 통일부 장관에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씨, 과학기술처 장관에 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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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0 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