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철곤 동양제과 회장 | ||
담 회장이 이끌고 있는 동양제과는 지난 4월24일 스포츠토토(주) 지분 67.1%를 총 3백억원을 들여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또 이 회사는 같은 날 스포츠토토의 지주회사 격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지분 24.6%도 총 1백억원을 들여 사들였다.
담 회장은 그간 복권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 사업의 존폐 자체가 불투명해 사실상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가 결국 눈물겹게 성공한 것.
스포츠토토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을 주로 하는 곳이고, 타이거풀스는 스포츠마케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이로써 동양제과의 계열사는 24개에서 총 26개로 늘어났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향후 기존의 사업 영역에다가 방식 등을 새롭게 확대해 공격적인 복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권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담 회장은 지난 3월 초 타이거풀스를 인수하기 위해 실사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스포츠토토 사업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이 사업을 접을 수도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사실상 인수작업을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