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 FC는 10일(목) 11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K리그 선수들로 이뤄진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연습경기였지만, 분위기는 공식경기 못지않은 치열함이 느껴졌다.
TNT FC는 여러 축구선수를 재기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겨울에는 12명, 올여름에는 3명의 선수를 프로로 보내며 현실판 ‘청춘 FC’로 불리고 있다. TNT FC 선수들에게는 11월과 12월은 가장 중요한 시기다. K리그 구단들의 공개 테스트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주 시즌을 마친 현역 K리그 선수들이 TNT FC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습 상대가 돼주었다.
보통의 K리그 선수들은 현재 짧은 휴가 기간을 받고 다음 주쯤 팀에 돌아가 마무리 훈련 후 긴 휴식기를 맞이한다. 이번 친선 경기에 모인 K리거들은 친선보다는 훈련 목적으로 모였기에 고른 출전을 위해 40분씩 3세트로 경기가 진행됐다. K리그 선수들은 100% 경기력을 발휘하며 한 수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인 강수일은 홀로 4골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K리그 복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이날 K리그 연합팀의 주장으로 나선 이슬기(안양)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오늘 경기가 비공식 은퇴 경기가 됐다. 또한, K리그 연합팀에는 TNT FC 소속으로 지난겨울 K리그 무대에 진출한 김재연(서울E), 조영준(인천), 우현(대전)이 연합팀 소속으로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를 선보였다. 덕분에 TNT FC 선수들의 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KBS와 SPOTV 해설위원이자 TNT FC의 감독 김태륭 위원은 “프로 테스트를 앞둔 TNT 선수들에게 너무나 귀한 연습경기였다. 최선을 다해 참여해준 K리그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다가오는 비시즌 동안 오늘 같은 경기를 몇 차례 더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NT FC는 사회인 축구팀이지만, 지난가을 자생력을 만들기 위해 팀 배지와 보틀을 만들어 SNS에 판매했다. 또한, 프로팀 못지않은 스폰서쉽으로 뉴발란스, 두사커, 어스식당, 코오롱제약 스포츠뉴트리션, 고고고알레알레알레, 파워브리드, 리버티스포츠, 아고스포츠, 크리스 컨디셔닝 등과 스폰서쉽을 체결 중이다.
<K리그 연합팀 명단>
GK : 박주원(대전), 박준혁(성남)
DF : 우현(대전), 김태은(서울E), 신광훈(포항), 김지훈(서울E), 금교진(서울),
MF : 조영준(인천), 김재연(서울E), 이슬기(안양), 김대열(대구) 송원재(부천), 김용환(인천), 최종환(인천), 구본상(울산), 김민균(안양)
FW : 이진욱(인천) 강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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