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조선 캡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5일 박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에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24기로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그는 경기 군포서 17·18·19대 총선 때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에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으며 사실상 ‘친박 정치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20대 총선 때도 송파을에 출마하려 했으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해당 지역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며 출마가 좌절됐다.
유 변호사는 2014년 2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바 있으나 민주당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유 변호사가 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향응을 받고 징계를 받았으며, BBK 사건의 주역이었던 김경준 씨를 미국 교도소까지 찾아가 기획 입국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유 변호사가 토마토 저축은행 부행장으로 근무하다가 영업정지 전 퇴사했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 범인을 변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유엔(UN)에 제출하는 인권보고서에 세월호 참사 등 중요사항을 누락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박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법조 경력보다는 최재경 수석을 보좌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로 판단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