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조경 부문 최고상…백사장을 주민 공간 바꾼 공로 인정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다대포 해변공원이 ‘2016년 제8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원녹지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사)한국조경학회 주최‧행정자치부 후원하는 행사다. 공공 및 민간부문의 조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높여 아름다운 국토와 도시환경을 가꾸고 국민들에게 조경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다대포 해변공원은 다대포해수욕장의 기능 회복을 목표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308억원을 들여 백사장 13만여㎡에 나무 5만 그루를 심어 방사림을 조성했고 해수천, 산책로, 잔디광장 등으로 주민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낙조분수에 이어 도심 속 자연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까지 조성해 다대포해수욕장에는 올해 피서철인 7, 8월 두 달간 567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드넓은 백사장이 녹음공간으로 변하면서 문화, 예술, 복지, 체육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면서 주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장소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대포 해변 알뜰장터가 봄, 가을 두 차례 열려 2만명이 몰렸고 다대포 해변가요제, 7080가족사랑콘서트, 희망복지박람회, 구민체육대회 등 잇따라 열려 다대포해수욕장을 사시사철 관광지로 만들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바다와 녹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대포 해변공원이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녹음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휴식이 있는 생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