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밀리안나의 앞머리가 이렇게 백발인 이유는 유전 때문이다. 희귀한 유전적 형질인 ‘백모증’ 때문인 것. ‘백모증’은 모발의 일부분에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밀리안나의 경우에는 무려 4대째 전해 내려오고 있는 유전이다. 엄마인 브리안나(23)도 그렇고, 할머니인 제니퍼(41)도, 또 증조할머니인 제온느(59)도 모두들 비슷한 부분의 머리카락이 백발이다.
브리안나는 딸이 자라면서 이런 특성을 계속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라면서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다. 그녀는 “나 역시 어릴 적 스컹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어릴 때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자라면서 점차 내 머리를 좋아하게 됐다. 나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딸아이가 얼마나 예쁘고 소중한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출처 <케이터스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