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캡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에 문 전 대표는 “SNS에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형사고발을 비롯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가 현재 박 대통령을 향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문 전 대표로 화제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박사모 회원들의 글에 따르면 회원들은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연결돼서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와 함께 “문 전 대표 측은 형사고발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답니다.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내야 합니다. 이참에 공작정치도 보내버립시다”라고 밝혔다.
한편, 엘시티 사업은 2007년 시작된 건축사업으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부지 6만5000㎡에 101층짜리 레지던스호텔 1개 동과 85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을 짓는다. 하지만 엘시티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 대표가 사업비 2조7400억 원 가운데 회삿돈 500억 원 이상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를 받으며 ‘엘시티 비자금’ 사건이 정치권까지 번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