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강사 이보영 | ||
이씨는 이대 영어교육과,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영어강사 일을 시작, 방송에 출연하며 학원강사로서는 드물게 EBS 등으로부터 각종 방송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학원강사다.
그런 그가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된 학원 사업과 관련된 기업들의 지분을 대거 인수함에 따라 학원 관련 사업 업체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것.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이씨가 대주주인 (주)이보영아카데미는 지난달 27일 교육관련 업체인 에듀박스의 주식 5백13만 주를 총 27억9천6백여만원(주당 7백40원)을 들여 장외시장에서 취득했다.
이로써 이씨는 이 회사의 전체 지분 중 12.39%를 보유해 단숨에 2대 주주로 떠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씨는 하루 전날인 지난달 26일에는 또 다른 교육 관련 업체인 영진닷컴 지분 총 12.31%(1백23만1천4백19주)를 장내시장과 장외시장에서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고 금감원에 공시했다.
이씨는 투자 차원과 영어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의 지분 인수가 워낙 갑작스럽다는 점에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그가 학원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 아니냐며 이들 회사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