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 | ||
특히 이 회장의 동정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올해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지 1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 이 회장은 지난 93년 7월 삼성 전 계열사의 사장단과 본부장급 임원을 프랑크푸르트에 총집합시켜 “양(量) 중심 경영에서 질(質) 중심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신경영을 선언했다.
이후 이 회장은 지난 97년 9월, 2001년 7월 등 IOC 회의가 열릴 때마다 프랑크푸르트를 거점으로 새로운 경영방향을 제시하는 등 주목할 만한 경영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 회장이 애를 썼던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이 회장의 유럽 체류가 다소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치단에 동행했던 일부 정치인들이 ‘김운용 위원의 책임론’을 전개하면서 이 회장이 진상을 알고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펴고 있어서 관심.
이렇게 국내 사정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이상 유치 불발 문제가 가라앉을 때까지 이 회장이 유럽 체류 기간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때문에 이 회장이 유럽 체류기간 중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