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과 동시에 건강정보도 수집할 수 있는 알찬 공간으로 탈바꿈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직원들과 종로구청을 찾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구청사 본관 중앙계단 1~4층에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이는 건강도시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청 청사 내에 ‘건강계단’을 조성함으로서 누구든지 쉽게 건강정보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청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계단 걷기 연구 결과, 운동량 부족으로 생기는 각종 대사질환, 중년 이후 폐경기 여성들에게 찾아올 수 있는 심혈관 질환, 당뇨·고혈압 등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일주일에 2회 이상 10층 이상 계단을 오르면 심근경색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종로구는 지난 8월 강북삼성병원, 서부지방법원 등 우수설치기관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디자인 협의를 거친 후 지난 13일(일) 설치를 완료했다.
각 층 계단에는 계단을 오를 때마다 나타나는 칼로리 소비 및 수명 연장 효과를 표시하고, 건강증진에 관한 정보를 게시해 운동과 동시에 건강정보도 수집할 수 있는 알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계단 옆 벽면에는 ▲계단 오르기의 건강 증진 효과 ▲등산과 비교한 계단 오르기의 효과 ▲간단한 스트레치 운동방법 등을 시각적 요소를 가미해 표현함으로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밖에도 각 층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는 계단 오르기의 ▲건강증진 효과 ▲에너지 절약 효과 ▲환경 보호 효과 등을 게시해 주민 및 직원들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종로구는 종로소방서 건물 북측 계단에도 건강계단을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건강계단 조성으로 건강증진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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