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2.1% 얻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실시한 ‘11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조사’에서 여권 후보군으로 안상수 시장이 2.1%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권 후보군으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4.4%, 유승민 의원이 11.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7%,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5.8%, 남경필 경기지사가 5.4%,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1%, 원희룡 제주지사가 2.4%, 안상수 창원시장이 2.1%, 정우택 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9%, 나경원 의원이 1.7%를 받았다.
야권 후보군에서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21.0%, 안철수 의원이 16.5%, 이재명 성남시장이 11.9%, 손학규 전 대표가 8.6%, 박원순 서울시장이 7.8%, 안희정 충남지사가 6.1%, 김부겸 의원이 3.5%, 정동영 의원이 2.4%, 박지원 위원장이 1.7%, 정세균 의장이 1.3%를 얻었다.
차기 대선 후보군에서 빠져 있었던 안 시장이 부각된 것은 월간조선 11월호 인터뷰를 통해 “친박 반기문 카드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면서 개헌을 통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분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분산,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 분산 등 ‘분권형 개헌’과 ‘지방행정체계 개편’을 주장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은 SNS를 통해 최근 정국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고장 나 바다에 떠있다. 선장을 바꾼다고 해결될 것이 아니라 고장 난 배를 고쳐야 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 첨단-관광산업 육성 등 창원시정에 충실하겠다”라고 밝히면서도, “분권형 개헌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국민이 부르시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여러 언론의 대권출마 질문에 “검토하는 수준이지 결정을 하거나 나가겠다고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왔던 안상수 시장이 순위권의 여권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스마트폰앱·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RDSP)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체 11.2%(총통화 9074명 중 1019명 응답 완료), 통계보정은 올해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