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 계명대 총장(우측)이 18일 마르코 델라 세타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Cavaliere dell’Ordine del Merito della Repubblica Italiana)을 받았다.
신 총장은 1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의열(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한국∙이탈리아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했다.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은 1951년 제정돼 각 분야에서 공로가 있는 개인에게 이탈리아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마르코 델라 세타 대사는 수여사를 통해 “신일희 총장은 이탈리아 명예영사를 역임했고, 대구∙경북지역 민간외교단체인 (사)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문화적인 연결고리 역할에 대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활발한 민간외교 활동으로 지난 2000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폴란드 대십자 훈장을 비롯해, 2005년 스웨덴 국왕 공로훈장, 2008년 폴란드 예술훈장, 2011년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 공로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신 총장은 답사를 통해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같은 반도국가로 국민성과 문화에 유사점이 많아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이탈리아를 소중한 친구로 여기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어 ‘이탈리아와 한국의 양국 관계와 이탈리아의 현재 경제 상황’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서 마르코 델라 세타 대사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류는 1606년 민간인인 안토니오 코리아(Antonio Corea)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민간 교류를 활발히 해 경제· 문화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 내에서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이용준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 등이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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