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행감, 하루만 때우면 된다?” 대구시설공단에 ‘재감사’ 철퇴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기자= 대구시설관리공단이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단 이사장의 업무파악 부족과 자료 부실, 무성의한 답변 등으로 재감사 결정을 받았다.

최광교 기획행정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하루만 적당히 때운다는 식의 안이한 수감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8일 대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집행 현황과 공사·구매입찰 등 자료 부실이 확인돼 감사를 중지하고 오는 21일 재감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획행정위는 이번 감사에서 2015·2016년도 예산집행 상황과 체육시설,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 대구시설관리공단 주요시책과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최 위원장은 “부임한 지 1년 6개월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이 공단 현안 업무에 대해 이해가 아직 부족하고,  무성의한 답변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물품구매 관련 감사에서도 제출된 감사자료에 오류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회는 대구시설관리공단에 수감 준비 부족을 질타하고, 부실 감사자료에 대한 수정과 공사·구매·용역 관련 서류를 추가로 요청, 오는 21일 재감사를 결정했다.

최 위원장은 “감사가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마지막 날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며, “안이한 수감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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