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서재응 | ||
하지만 서재응을 오뚝이처럼 일으켜세운 진짜 ‘자극제’는 바로 아버지의 병환이었다. 서재응은 아버지가 허리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중이고 그런 상태에서도 아들의 호투를 바라며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부정(父情)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6승을 거머쥐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아버지 서병관씨는 1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허리를 다쳐 입원중이라 긴 이야기를 나누기 힘들다”며 자세한 설명을 꺼려했다.
하지만 어머니 최경자씨(51)는 행여 아들이 걱정할까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본인 실수로 허리를 삐끗했다.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서병관씨 | ||
어머니 최씨는 “재응이 아버지는 재응이가 6승에 성공하자 허리가 다 나았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재응이도 재응이 아버지도 이번에 힘든 시련을 잘 이겨낸 것 같다”며 부자지간의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