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결국 대통령 탄핵 당론으로 결정

[일요신문] 본격적으로 탄핵정국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동안 민심과 검찰조사 추이를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이미 탄핵 당론을 결정한 제2야당 국민의당에 이어 헌법적 탄핵 절차의 장이 마련된 셈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의총에서 “오늘 아침 우리 당 최고위원회에서는 탄핵 시기와 추진방안에 대해서 검토하기로 하고, 탄핵추진검토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것을 보고 드린다”f라며 “국회의 탄핵 의결은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의 양심에 달려있다. 말로는 탄핵쇼를 한다고 하고, 진심은 보이지 않고 행동으로 책임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새누리당 의원도 탄핵에 나설 것”이라고 새누리당의 협조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추 대표는 “탄핵은 최장 6개월의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엄청난 국력소모가 예상된다”라며 “국민들은 지금도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국정 수습은 국민과 국회에 맡기라고 하고 있다. 대통령이 앉아있는 일촌일각이 국민을 괴롭히는 것뿐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