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후 계획을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 상황과 대선 출마 의향에 대해 “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할 일이 많다. 회원국에 약속한 임기 마지막날까지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에 쏟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후 나와 내 가족,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의 상황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순전히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식 코멘트를 내놓을 게 없다. 그러나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깊이 우려를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의견을 전했다.
이에 앵커가 “정치적 발언으로 들린다”고 말하자 반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 인권 개선에 기여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한국이 지속해서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답을 회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