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단식은 언제까지 가나.
▲쓰러져 병원에 실려갈 때까지 무기한 계속된다.
─며칠 전 당의 차명계좌에서 뭉칫돈이 발견됐다는데.
▲신문 보도가 사실과는 다르다. 확인해 보니 뚜렷이 큰 계좌가 발견된 것이 아니고 전주 이씨 종친회에서 1억인가 얼마인가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큰 비밀이 드러날 일은 없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어떻게 보나.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나쁘다고 하지만 그쪽도 나쁜 경우가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당선된 후보나 떨어진 후보나 국민들로부터 돈에 대해서는 얼굴을 들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우리 후원회 장부를 다 가져갔지만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지 않나. 요즘 이씨 종친회 관련해서 얼마가 나오는데 큰 대선 과정에서 1억, 2억 그 정도야 별 돈이 아니라면 모르고 썼을 수가 있지 않나. 불법이 드러나면 처벌받으면 된다.
─대표 단식에 참모들이 조언했나.
▲대표가 결심했고 단식 등 구체적 방법은 이미 거론이 됐다.
─지난번 특단의 ‘뭔가’가 나올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좀 더 조사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인데 지금까지 공개 안한 것들을 중심으로 내부 검증중이다.
─총선 전 개헌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인가.
▲불가능하다. 국회 통과도 해야 하고 공포 뒤 국민투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가 있어서 사실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을 철회하고 전격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투쟁의 끈을 더욱 조일 심산이다. 현재 전국 2백27개 지구당에서 릴레이 단식이 이어지고 있고 이것이 끝날 때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투쟁 강도를 더욱 높인다는 것. 그의 ‘자전거’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브레이크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