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이동희 대구시의원(기획행정위)은 24일, 제246회 정례회 서면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동물원 이전사업을 포함한 대구대공원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993년 구름골 일대를 대구대공원으로 결정하고, 2000년 동물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전혀 안 되고 있는 동물원 이전사업을 포함한 대구대공원을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동물원 이전 및 대구대공원 개발 사업과 관련, 지금까지 추진 상황은 전체 계획부지 187만8000여㎡(약 56만 평)중 89%인 168만6000여㎡(약 51만 평)가 미개발 상태로 방치돼 있고, 동물원 이전사업은 대구시가 명백히 잘못한 양해각서 비공개 논란으로 유치 지역 간 갈등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하고, “달성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첫 삽도 못 뜨고 국비를 반납하는 상황까지 초래한 바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의회에서 8차례에 걸쳐 동물원 이전과 관련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했고,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도 대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했지만, 대구시는 시재정과 민간투자자가 없어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작 사업추진은 커녕 이전 적지를 가지고도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긴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적지에 대해서는 모든 요소를 충분히 검토해 최적의 장소인 대구대공원에 이미 입지 선정을 했으므로, 더 이상 논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대구시가 확고한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공원 개발도 재정여건, 민간투자자, 지역 간 균형개발 등의 이유를 대고 있으나, 현재 희망하는 민간투자자가 있어 새로운 국면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주변에 입지한 우수한 시설들이 별개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대구대공원이 개발되면 이를 서로 연계시킬 수 있어 복합문화·예술·스포츠·여가기능이 완벽히 어우러지는 대구유일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공원일몰제가 얼마 남지 않았고 현재 상황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기에, 최근 수성구에서 제안한 사안들을 신중히 검토해 올바른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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