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해외 출장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해외 출국 배경으로는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
지난 2000년 미국 텍사스 의대 암전문 병원인 MD앤더슨 암센터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던 전력 때문이다. 또다른 출국 배경으로는 검찰에서 한창 수사가 진행중인 대선자금 등 기업 비자금 관련 수사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 같은 해석은 정·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월 총선 이전까지는 대선자금 등 정치인 관련 수사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총선 이후에는 삼성 이재용 상무 등에 대한 편법상속·증여문제가 검찰 수사의 초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물론 삼성측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