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지난 24일 <TV조선>은 박 대통령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 “특정 아동하고만 어울린다”는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 대통령의 평소 인간관계 스타일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박 대통령 측이 공개한 장충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6년 내내 성적이 우수했으며 침착하고 겸손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평가란에 “특정 아동들과만 노는 습관이 있다”는 담임 선생님의 평가가 있었다. 3학년 때는 “자존심 강한 어린이”라는 내용이 있었고, 4학년 때는 “약간 냉정한 감이 흐르는 편”이라고 적혀있었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1961년 이후부터는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평가는 거의 없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성심여자고등학교 기록부에는 “매사가 훌륭하지만 지나치게 어른스러움이 흠이다”, “지나친 신중성 때문에 과묵한 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