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서울대와 미래형 투석관리 어플리케이션 도입 협약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가 투석환자에게 ‘헬스아바타’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건양대병원 제공)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던 자신의 건강기록을 환자 본인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하며 관리할 수 있게됐다.
건양대병원은 29일 서울대 시스템바이오 정보의학 국가핵심연구센터(센터장 김주한)와 미래형 투석관리 어플리케이션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갔다.
이번에 도입된 어플리케이션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에는 매우 유용한 것으로 핸드폰에 ‘헬스아바타 빈즈’라는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자신의 혈액투석 기록은 물론 병원에서 시행한 검사결과, 복용약물, 투석정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국제표준 진료기록 지침을 따르고 있어 타 병원 방문 시에도 별도의 의무기록 사본을 가져갈 필요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만 보여주면 된다.
따라서 환자의 의료정보기록을 의료기관이 공유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기존에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투석기록 등을 의료진이 가지고 있어 본인이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본인이 직접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는 “환자 자신의 검사결과를 스스로 쉽게 접할 수 있어 만성질환자의 식이요법이나 질병 경과의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진료와 투석의 질 관리를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으며, 환자와 의사간 정확한 소통이 가능하게 되어 임상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건양대병원 김용석 의료정보실장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으로 앞으로 각 병원간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중복검사나 이중처방 등을 피할 수 있으므로 진료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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