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의원은 이에 대해 “앞으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전투’에서 이기려면 훈련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보좌진들의 심신이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싼 돈 들이고 놀러 가는 것보다 백 배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오전 6시에 기상해 PT체조, 유격훈련 등을 받았다. 하루일정은 오후 10시가 돼야 끝날 정도로 강행군이었다고 한다. 첫날은 제식훈련과 PT 체조, 이튿날은 11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헬기 레펠 훈련, 그리고 공포의 IBS 보트 훈련도 실시됐다고 한다. 헬기 레펠 훈련 때는 2명이 겁이 나서 뛰어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입소 마지막날 실시된 8km 구보에서도 3명이 낙오하는 등 훈련강도가 심했단다.
하지만 공 의원은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고. 그는 “내가 해병대 출신인 데다 체면도 있으니 이 악물고 더 열심히 뛰었다”며 털털 웃었다.
이날 캠프를 다녀온 한 여성 보좌진은 “처음엔 ‘그런 곳에 왜 가느냐’며 불만을 가진 사람도 있었는데 갔다 오니 좋은 경험했다며 다들 좋아했다. 무엇보다 단체생활을 통해서 서로를 잘 이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일하게 해병대 캠프를 다녀온 공성진 의원 보좌진들이 앞으로 다가올 국정감사 ‘전쟁’에서 어떤 전투력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