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청, 지연된 산단조성 단계별 추진키로
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지난 10월부터 여수 율촌제2산업단지 부지에 준설토 매립(투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율촌제2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준설토 매립이 우선되어야 할 선행 공정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해수부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율촌제2산업단지에 준설토를 우선 투기해 2017년까지 준설토 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율촌제2산단 부지 준설토 매립은 광양항 1항로 준설이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광양항 제3준설토 투기장내에는 율촌제2산단 조성예정부지와 항만 부지가 있었는데 그동안 항만부지 위주로 준설토 매립이 이뤄졌다.
광양만권경제청은 준설토 매립이 완료되면 부지를 인수해 본격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면적 3.79㎢(115만평)를 개발하는 율촌제2산업단지는 1단계 2.1㎢(64만평), 2단계 1.69㎢(51만평)로 구분하여 단계별로 산단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만권경제청은 당초 1단계 산단은 2013년, 2단계 산단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부지 준설토 매립이 늦어지는 바람에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율촌제2산업단지는 광양항과 여수공항이 인접하고 주변국도와의 접근성이 좋아 교통이 편리하며 바다와 접하고 있어 부두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지여건이 뛰어나 인근 여수국가산단 등 관련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청장은 “2020년 이후 경제자유구역의 원할한 산업단지 공급을 위하여 이번 준설토 투기는 본격적인 율촌제2산단 추진의 신호탄으로 생각하며, 향후 율촌제2산단 개발을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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