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주)레인콤의 양덕준 사장. 그가 이 회사를 세운 지 불과 5년 만이다.
(주)레인콤은 ‘아이리버’라는 모델의 MP3플레이어를 생산하는 제조업체. 국내뿐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도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국내의 상장회사들을 중심으로 ‘주식 갑부’ 명단을 작성한 결과, 양 사장이 전체 48위에 랭크됐다고 발표했다.
그의 재산정도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맞먹는 수준.
최 회장 역시 이번 조사에서 국내 48위의 주식갑부에 올랐다. 양 사장이 국내 1백대 부호 리스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
현재 그는 (주)레인콤의 주식 23.22%(3백11만5천7백 주)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자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실제로 여태까지의 주식 갑부 명단을 보면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 오너들과 엔씨소프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IT기업의 오너들이 명단에 올랐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
이외에도 휴대폰 부품 사업으로 성공한 남광희 KH바텍 사장도 이번에 재계 1백대 부호에 새로 얼굴을 내밀어 재계의 판도 변화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