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523어가 중 259어가, 122억 원 재난지원금 지원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는 적조 및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생물 대량 폐사 등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 8억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연·근해 표층수가 28~30℃이상 고수온 현상이 지속된 데다 같은 기간 적조생물 출현으로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도내 6개 시군 523어가에서 어류 등 4천 727만 마리가 폐사해 38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피해와 관련 그동안 현지조사와 해양수산부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복구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피해 복구계획은 259어가, 총 122억 원(국비 39억 원, 도비 8억 5천만 원, 시군비 8억 6천만 원, 융자 40억 원, 자담 26억 원)으로 적조피해 양식장에 어류, 전복 등 수산생물 입식비로 지원키로 하고, 긴급 피해복구를 위해 도비 부담금을 예비비로 확보해 지원하게 됐다.
특히, 피해어가 중 236어가의 경우 영어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추가 혜택을 지원하고, 복구계획에서 제외된 264어가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로 보험에서 피해보상금을 지급받을 계획이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도비 부담금을 예비비로 확보했다”며 “피해 시군에서도 지방비 확보 및 피해어가에 개별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적조·고수온 등 자연재해가 매년 발생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라 향후 재해 발생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 어가의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스스로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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