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수 전 의원(왼쪽), 이상수 전 의원 | ||
이 전 의원은 “요즘 일오회 모임에 나가면 모두들 대통령과 여당을 욕한다. 나도 요즘 정치를 보면 분통이 터질 정도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야당은 야당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 특히 최근 이해찬 총리의 태도는 정말 잘못됐다고 본다.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고 지난 국회에서 있었던 일을 새 국회에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총리의 자세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17대 총선에 낙선한 민주당의 중진 정치인들은 아직은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운동(골프)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쉬고 있다는 게 이 전 의원의 설명. 너무 조용해서일까. 최근 정가에는 박상천, 이윤수 전 의원의 ‘암 투병설’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박 전 의원하고 내가 내장쪽에 작은 물혹이 생겨서 제거한 일이 있는데 아마도 그것이 와전된 것 같다”며 “건강은 다들 좋다. 하는 일들이 없이 쉬고 있으니 만날 때마다 보면 살이 쪄서 나타나더라. 나는 지난 9월부터 한진그룹의 고문을 맡아서 일을 하고 있고 박 전 의원도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다. 건강은 아주 좋다. 너무 좋아서 탈이지”라며 웃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서울시내의 모 호텔 사우나에서 이상수 전 의원을 만났다고 전했다.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도 화제는 정치에 대한 얘기였다고. 이상수 전 의원은 최근 정부 중용설이 다시 나오면서 새롭게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이상수 전 의원이 무슨 좋은 일이 있는지 얼굴도 좋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 있던데. 조만간 자리를 하나 맡아서 가게 될 것 같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