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4년 만에 70억여 원 매출 올린 (주)엔이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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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베트남 껀터시에 사업 진출을 위해 순천향대 BIT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신영수 대표는 왼쪽에서 네 번째. 사진제공=(주)엔이바이오
[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천연재료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천연재료 제품으로 발효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주)엔이바이오(대표 신영수). 순천향대학교 BIT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이 업체는 창업 4년 만인 2015년에 70억 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큰 성과를 이뤘다. 첫해인 2012년 5400만원, 2년차 1억2000만원 3년차에 5억4000만원 등 매출이 수직상승하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업의 주요 상품은 천연생리활성제 및 이·미용 제품, 식품첨가제, 건강음료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발효식품 및 제품이다. 신 대표는 양방 한방을 함께 하는 병원에서 오래 근무 경험이 바탕이 돼 사업을 시작했다. 병은 약보다 음식으로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단다. 덕분에 천연재료, 효소, 발효물질이 인간에게 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신념이 생겼다.
한의사였던 할아버지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이러한 철학이 바탕이 돼 연구개발 지금도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총 5건의 특허를 보유한 이 업체는 의약품 의약외품 등 식물 발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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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언론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에서 (주)엔이바이오가 친환경경영 부문 수상을 했다.
사실 신 대표가 처음부터 사업에 성공한 건 아니다. 창업 수년전 친구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며 농가들에 무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사방팔방 뛰어다녔지만 농가들의 구매가 이어지진 않았다.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까지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런 것이 한해 두해 지나면서 소비자에 진정성이 전해졌고 제품에도 신뢰가 쌓이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회상했다. 친구와의 좋지 않았던 동업 경험도 오히려 사업 능력을 키워주는 자양분이 됐다.
‘눈앞에 결실에 쉽게 취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그지만 꾸준한 성장을 위해선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신 대표는 현재 충남 예산의 400여 ㎡정도의 작은 공장을 2000여㎡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주도에 있는 한 품목 농협과 함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위해에 다른 기업과 함께 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중이다. 지난 6월에는 순천향대가 베트남 껀터시에 위치한 ‘한국-베트남인큐베이터파크에서 껀터경영자협의회와 글로벌 산학협력을 위한 MOU 장소에 함께 자리했다.
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껀터지역의 농수산물 재배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하여, 베트남 기업과 우수한 농수산물을 생산 가공 등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참석했다”고 했다.
신 대표는 “사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입주해 있는 순천향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그리고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지역사업평가단 등 기관과 지역산업 육성사업 등 제도를 잘 하면 비용은 물론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mrkim@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