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 회장 | ||
지난 6일 정몽구 회장의 주식평가액(상장사 기준)은 1조2천4백14억원으로 이건희 회장의 1조2천2백22억원을 앞질렀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지난 6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4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떨어지면서 정몽구 회장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현대차 1천1백39만 주, 현대모비스 6백77만8천 주, INI스틸 1천68만1천 주, 현대하이스코 8백2만 주 등이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늘어난 것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4만~5만원대를 유지한 덕분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2백20만6천 주, 삼성화재 15만1천 주, 삼성증권 6만7천 주 등.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주로 삼성전자에 의존한 것이어서 삼성전자의 주가변동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 정몽구 회장에게 추월당한 이유도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이 6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낮아졌기 때문.
그러나 배당액에서는 여전히 이건희 회장이 가장 높다. 이 회장의 배당액은 삼성전자에서만 연간 1백50억원대(중간배당 포함)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정몽구 회장의 경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평균 1천원대 배당을 하지만, 다른 계열사는 배당이 없거나 미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