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 | ||
르노삼성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을 넘겨받아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삼성쪽의 지분은 19.9%에 불과하고, 임원진 교류 등의 관계는 끊어졌다. 회사 이름에 들어간 삼성이란 상호에 대해서도 삼성물산쪽에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을 정도.
이런 관계임에도 르노삼성은 삼성이 국내 최고의 기업이란 좋은 이미지 덕에 르노삼성이란 이름을 고수하고 있고, 이미지에 플러스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게다가 이건희 회장은 2000년 이후 재계 최고의 뉴스메이커이자 국내 경제의 실력자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르노삼성에선 SM3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새차인 SM7을 이건희 회장에게 기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SM7의 새차발표회 직후 루이 슈웨체르 르노그룹 회장이 이건희 회장과 오찬을 가졌을 때 ‘이 회장이 SM7에 관심을 보이자’ 슈웨체르 회장이 증정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배달시켰다’는 것. 또 이 회장의 큰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막내딸인 이윤형씨도 SM7을 사전예약하는 등 이 회장 일가가 여전히 SM시리즈에 관심이 많음을 공개했다.
한편 삼성쪽에선 “이 회장의 SM7에 대한 관심이 삼성의 자동차 사업 재진출로 해석되는 것은 난센스”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