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주관사인 FEG의 한국측 파트너인 (주)이엔티에서 문대성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했다가 문대성이 20억원의 계약금을 선불로 요구해 협상이 무산됐다는 사실이 13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소개됐다. 이뿐이 아니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FEG측으로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문대성을 K-1 무대에 세워달라’는 정식 요청을 받고 문대성에게 접근했지만 문대성측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오는 31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K-1대회에 문대성을 초청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FEG측에서 보내와 조만간 문대성을 만나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전 은퇴를 공식 선언한 문대성이 K-1 선수로 전업할 경우, 몸값은 어느 정도일까. 스포츠 관계자는 “최홍만의 몸값을 능가한다. FEG에서 문대성에게 1년에 5억원씩 2년에 10억원의 개런티를 챙겨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홍만의 K-1 진출에 일정 부분의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전트 김기주씨는 “최홍만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 한국의 격투기 출신 중 한 명을 추진중”이라며 다른 선수의 K-1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