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지난 27일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씨를 그룹부회장에 임명함에 따라 재계에서는 최초로 남매경영 체제가 등장했다.
이날 CJ그룹은 그동안 미국에서 CJ상무로 일해오던 이씨를 전격 부회장에 임명하는 한편, 이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하대중씨를 CJ(주)의 경영지원실장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맹희씨의 장녀로, 현재 CJ그룹의 오너인 이재현 회장의 누나이다.
이 부회장은 90년대 초반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드림웍스의 설립을 주도한 뒤 줄곧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영화제작배급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CJ씨지브이, CJ미디어, CJ아메리카를 함께 관장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새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면서 CJ그룹의 경영체제가 이원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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