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테네 올림픽 스타 유승민이 최근 여자친구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 ||
두 사람 결별의 가장 큰 이유로는 올림픽 이후 유승민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고 이런저런 소문과 억측들이 두 사람 주위를 맴돌면서 조금씩 관계가 소원해지다가 급기야 김씨가 결별을 통보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는 것이다.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수상 직후 여자친구와의 교제 사실을 털어놓고 사진까지 공개한 유승민도 힘들었지만 여자친구 김씨는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 속에서 공인 아닌 공인이 된 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후문.
특히 두 사람의 교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승민의 부모가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올림픽 끝나면 바로 결혼할 것이라고 기사가 나가자 당시 유승민의 부모는 “아직 나이가 어린데 무슨 결혼이냐”면서 “결혼은 아직도 멀었고 북경올림픽 끝난 이후에나 생각해 볼 문제”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바 있다. 또한 외동아들인 유승민이 벌써부터 여자친구만을 챙기자 여러 가지로 섭섭해 했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다.
유승민과 김씨의 교제를 오랫동안 지켜봤던 탁구선수 A씨는 “승민이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했다. 승민이 부모님과 불편한 관계가 되면서 더더욱 괴로워했다. 올림픽 이후 서로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두 사람의 신경이 날카로워졌고 승민이가 여자친구를 배려하지 못하자 여자친구가 상당히 실망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활동하던 김씨는 현재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가 좋을 때 유승민이 김씨에게 서울로 올라올 것을 강력하게 권유했고 김씨도 유승민의 뜻을 받아들여 서울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까지 했는데 결국 ‘아름다운 만남’이 ‘슬픈 이별’로 끝나고 만 것.
그러나 A씨는 유승민이 아직까지 여자친구와의 결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승민이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더 이상 승민이와의 인연을 이어갈 마음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한편 유승민의 어머니는 27일,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묻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그 부분에 대해선 승민이에게 들은 얘기가 없다. 우리도 특별히 물어보지 않았다. 승민이가 직접 얘기할 때까진 묻지 않을 생각”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돌려서’ 표현했다.
유승민의 여자친구는 기자의 확인 전화를 받고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어떤 말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