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내년도 ‘교통지도’ 확 바꾼다”

- 시내 순환버스 도입 ‘대중교통시대’ 개막
- 이면도로 차량통행 획기적 개선   

[상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상주시(시장 이정백)가 내년도 교통분야 업무추진 방향을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으로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이를 위해 시내 순환버스 도입, 이면도로 통행체계 개선, 460면 규모의 주차장 신규 조성, 격일 주차제 시범실시, 자전거도로 구조개선, 시민들의 교통질서 함양 교육 등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교통 시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11월말 현재 총 가구수 4만6733가구에 차량등록 대수는5만735대에 달하는 등 기존의 공영주차장 확보와 도로 개설, 주정차 단속 등 단편적인 시책만으로는 폭주하는 차량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진단한 것. 시는 실질적인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자전거 이용과 걷기 운동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교통질서 함양교육을 통해 근본적인 의식변화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먼저 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시내 순환버스 도입을 위해 지난 8월2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용역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0월4~12일 시민 500명을 대상, 시내  순환버스 도입에 대한 전화설문 조사결과 찬성의견이 81.4%로 시민들은 순환버스 운행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시내 순환버스 노선은 버스터미널과 명실상감한우를 기점으로 하는 동서노선과 만산삼거리와 경북대 상주캠퍼스를 기점으로 하는 남북노선 2개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시행 일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면도로 통행체계 개선은 시가지내 차량 교행이 불가한 6m 단차선 이면도로 전구간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는 시책으로 올해 2회추경에 용역비 1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가지내 6m 도시계획도로는 개설과 함께 양쪽 도로변은 주차장으로 변모해 차량진입과 교행이 어렵도록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있어 응급차량, 소방차 진입에 장애가돼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6m 단차선 도로의 전면적인 일방통행로 지정은 우회전이 가능하도록 방향을 바꿔가며 지정을 하고 일방통행로 우측 도로변에만 주차면을 설치해 차량진입과 통행이 원활하도록 추진하게 된다. 

 내년도 주차장 설치계획은 먼저, 구 잠사곤충사업장 일원 주차면 70면 설치를 비롯해 우석여고 앞 북천둔치에 대형 및 소형 겸용 공영주차장 270면을 설치하고 노상주차장 설치는 버스터미널에서 낙양주유소 구간에 주차면 120면을 설치하는 등 총 주차면 460면을 설치하게 된다.

 이면도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격일 주차제 시범실시 구간은 동수 사거리에서 동수나무 구간 150m이다. 이 구역은 현재 도로 양방향  주차로 인해 차량통행이 가장 혼잡한 도로이다. 이에 격일 주차제는 좌측도로변은 홀수일에 우측도로변은 짝수일에만 주차를 허용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자전거도로 구조개선은 시가지내 일부 차도와 같은 높이로 설치돼 있는 자전거도로를 인도높이로 높이는 도로 구조 개선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내년에는 오아시스 사우나에서 풍물거리를 연결하는 길이 1400m, 폭1,5m 구간이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이정백 시장은 “2017년도는 새로운 대중교통시대를 열고 시가지 전역에 차량소통을 위한 도로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가지 교통지도를 새롭게 바꾸는 교통시책 추진을 통해 지역 활력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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