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칭화(淸華)대학교 내에 ‘나노(nano)기술’ 응용연구소를 개소한 것이다.
칭화대학교는 중국에서 가장 명망있는 이공계 대학으로, 이 대학과 제휴해 연구소를 오픈한 것은 삼창기업이 처음이다.
더욱이 이번 연구소 개설은 이두철 회장이 무려 10여 년 동안 공들여온 숙원 사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삼창기업은 국내 원자력연구소의 운영에 필요한 기축제어장치를 연구하는 회사로, 경북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 이 회장은 이 회사의 오너로, 올해 한국 나이로 예순이 됐다.
그는 칭화대에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벌써 수년 전부터 장학금 등을 지원한 끝에 지난해 12월 마침내 연구소 착공을 위한 공동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삼창기업은 단순히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기술제휴 등에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시키기로 했다.
특히 나노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최애리 칭화대 교수팀이 이번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어서 향후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삼창기업 관계자는 “나노기술 연구는 삼창이 오래 전부터 진행해온 사업”이라며 “중국에 이어 한국에도 곧 연구소를 열어 국내 나노 기술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