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오른쪽)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연설에서 그는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데 무한한 영광”이라며 “유엔은 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유엔도 스스로 부족한 점과 이를 개혁할 방안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엔은 다원주의 초석과 같은 기관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평화를 위해 기여해왔지만, 이제 도전은 우리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평화건설 및 유지, 지속가능한 개발의 달성, 유엔의 내부개혁 등 3가지 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포르투갈 총리 출신인 구테흐스 당선인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5년이다.
구테흐스는 사회당 소속 정치인 출신으로 의원내각제 국가인 포르투갈에서 1995년∼2002년 총리를 지냈고,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한편, 같은 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0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연설을 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