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혁신천년나무 어린이집.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8곳 개원과 함께, 내년 14곳을 개원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6기 들어서 총 15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지어졌으며 특히, 올해는 1년 동안 8곳이 개원해 최근 3년 간 최고 실적을 거뒀다.
대구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설치율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이나, 정부지원 공보육시설(국공립, 사회복지법인, 공공형 어린이집)은 총279곳으로 전체 어린이집의 18.8%를 차지해 광역시 평균 15.2% 보다 많은 편이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한곳을 늘리는데 부지 확보와 신축 비용 부담도 크고,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이 저조해 확충에 어려움이 있으나, 설치 조건에 맞는 건물을 찾아내는 등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기부채납 또는 무상임대 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동막어린이집(중구 동인동), 부광어린이집(북구 태전동), 동일어린이집(동구 신천동)은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국공립으로 전환한 사례다.
이와 함께, 신규 공동주택 입주 전 관리사무소에 안내문 발송,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국공립으로 전환토록 홍보하고,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산업단지 등 민간어린이집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도 확대해 민간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공보육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형어린이집’은 평가인증 점수, 보육 교직원 전문성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서면 및 현장 확인 등을 병행, 고득점 순으로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11곳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이 선정됐으며, 매년 10곳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도 선정 시설 수를 확대해 민간보육 품질을 한층 더 높이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모범적인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사전 평가에서부터 선정 후 사후관리까지 꼼꼼하게 살피기로 했다.
하영숙 여성가족정책관은 “내년에도 공보육 기반 취약지역에 우선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민간의 보육 품질 향상에도 힘써 ‘안심 보육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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