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와인을 마시면서 소설도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와인이 있다. 밀라노의 디자인 회사인 ‘리버스 이노베이션’과 ‘마테오 코레지아’ 와이너리가 합작해서 만든 ‘리브로틸리아’ 와인이다. ‘리브로틸리아’란 이태리어로 ‘책’과 ‘병’이란 뜻의 합성어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와인처럼 보이지만, 이 와인의 특별함은 바로 병을 묶은 끈에 있다. 끈을 풀면 와인 레이블이 미니북으로 변신하는 것. 이 미니북은 각각의 와인과 어울리는 단편 소설들로, 가수 겸 작가인 파트리치아 라퀴다라의 <뱃속의 개구리>, 레지나 나다에스 마르퀘스의 <사랑해. 나를 잊어줘>, 다닐로 차넬리의 <살인자> 등 모두 세 편이다.
‘리브로틸리아’ 와인은 레드 와인 둘, 화이트 와인 하나 등 모두 세 가지가 있으며, 와인도 좋아하고 독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출처 <마이모던닷넷>.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