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외부청렴도 낮고 경북은 내부청렴도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
대구시의 경우 외부청렴도가 낮았고 특히 경북은 내부청렴도가 크게 낮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거의 최하위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는 10점 만점에 종합청렴도 7.05점으로 중간인 3등급이고 경북은 종합청렴도 6.71점으로 가장 낮은 5등급에 랭크됐다.
대구시의 경우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들의 평가인 외부청렴도에서 7.06점을 받아 4등급으로 떨어졌지만 소속 공무원들의 평가인 내부청렴도에서 7.93점을 받아 3등급을 받았다.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들이 평가한 정책고객 평가에서도 6.38점을 받아 3등급을 유지했다.
이로인해 대구시는 내부 직원이나 전문가들보다는 외부 국민들의 시각에 부패가 많다고 보여진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외부에 실제보다 과다하게 부패하게 보여진 것일 수도 있어 긍정적인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반면 경북은 외부청렴도에서 7.31점을 받아 3등급, 정책고객 평가에서도 6.43점을 받아 3등급이었지만 내부청렴도에서 6.15점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등급으로 떨어졌다.
종합청렴도 5등급 중에 경북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6.65점을 받은 전남이 유일하다.
따라서 경북은 외부보다는 직원들이 내부조직에 대해 부패지수가 높다고 평가한 것이어서 직원들이 과다하게 부패지수를 높게 본 것일 수도 있지만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부패요소가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어서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 11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김관용 경북지사는 2위에 올랐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8위에 머물러 대구시는 조직의 청렴도 결과와 비슷한 결과치를 보였지만 경북은 반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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