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국민들은 피눈물 흘리며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는데, 당권을 잡았다고 미소를 남발하는 친박들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셈법만 따질 뿐 국민의 이익과 공익적 가치는 외면했다. 처절한 쇄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고 운을 뗐다.
특히 기 대변인은 “심지어 (친박은) 신성한 국정조사에서 위증을 교사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라며 “조직적 공모가 의심된다.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국민과 법의 심판대에 서기 전에 스스로 죄상을 고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그나마 더 큰 분노를 피해가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 대변인은 “더 이상 제 살 길 찾겠다고 국민을 무시하지 마라. 집권 여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있다면 스스로 해체의 길을 선택해 국민의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국정조사와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의 조직적 공모의혹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