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함세웅 신부가 이사장으로 있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한 구석에 조용한 변화가 일어났다. 서울 정동 배재정동빌딩에 위치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공간 한 켠에 5·18광주민중항쟁동지회 서울·경기지부(회장 최양근)가 입주한 것이다. 그동안 5·18 진상규명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재산 환수 추진운동 등 활동을 해오면서도 변변한 사무실 하나 꾸리지 못했던 5·18동지회가 민주화사업회의 배려로 지난 87년 전국조직 창립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사무실을 얻게 된 것이다.
지난 18일 5·18 동지회는 사무실 입주를 기념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함세웅 이사장은 5·18 당시 계엄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일을 술회하며 5·18의 아픔을 갖고 있는 동지회 인사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5·18 동지회는 전두환씨 명의 재산을 찾아내는 등 일련의 전두환 은닉 재산 찾기 시리즈 보도로 특종을 했던 <일요신문> 경제부 천우진 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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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0 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