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내년 4월말까지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건물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서문시장 4지구 화재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피해건물 철거계획’을 공개했다.
대책본부는 4지구 건물의 설계도가 화재로 소실된 도면을 완성했으며 석면조사도 완료된 상태이다.
오는 27일까지 입찰에 필요한 물량을 산출하고 30일 일상감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입찰공고는 내년 1월5일, 20일께 철거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상인들의 철거 동의 등이 최종 확인되면 건물이 철거된다.
철거공사는 3개월이 소요되며 4월말에는 철거 완료가 전망된다.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서문시장 4지구는 서문시장의 한 가운데 위치해 공사차량 진입이 어렵고 높은 폐기물 처리단가 등 공사비용 문제로 애로가 많다. 조속한 철거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점정비 등 진입도로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문시장 4지구 건물의 예상 철거비용은 53억원 정도이다. 현재 35억 원의 국민안전처 교부금은 확보됐고 추가로 18억 원을 대구시에 요청한 상태이다. 서문시장 4지구는 지난 11월30일 새벽 2시께 화재가 발생해 건물의 30%이상이 붕괴됐고 12월1일에 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E’ 등급으로 나와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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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