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발판 마련
이번 캠프는 한․일 양국의 평화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캠프는 2012년부터 시작해(2014년은 세월호 사건으로 취소)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부산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 정신을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학생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인 부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서류심사, 조선통신사 관련 서적 3권의 내용에 대한 필기시험, 인성․리더십․예술재능에 대한 면접심사로 선발했다.
학생들은 캠프기간 중 조선통신사 사행길이 해로(海路)에서 육로(陸路)로 바뀌는 일본 간사이 지역을 탐방한다. 탐방 경로는 오사카, 후시미이나리, 오우미하치만, 히코네, 다카츠키, 교토 등으로 이동 거리가 500여㎞에 이른다.
이들은 조선통신사 사행단의 유물․유적 탐방, 아메노모리호슈암에서 문화교류와 예술 공연, 현지 문화 체험과 UCC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21세기 조선통신사가 되어 청소년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한다.
김혁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부산이 갖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깨닫고, 향토사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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