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위축된 닭·오리 소비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대구시는 오는 23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AI에 감염된 축산물은 유통될 수 없고, 75℃ 이상 5분 간 가열하면 없어져 인체에 무해하지만, 감염 우려로 축산농가 뿐 아니라 닭·오리고기 판매 외식업자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명했다.
이에 권영진 시장과 간부공무원, 대구상공회의소,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대구축협, (사)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지회,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등 관계자 1000여 명은 이 날 점심메뉴로 준비된 삼계탕을 직접 시식키로 했다.
또,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와 대구축협은 연말 불우이웃 돕기 삼계탕용 닭고기 1000만 원 상당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는 희망나눔 행사도 개최한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구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에 있으며, AI 조기 종식을 위한 농가 차단방역과 가금 농가별 담당 공무원 지정으로 1일 1회 이상 예찰활동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AI가 발생한 농장과 주변 지역 농장의 닭·오리 등은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매몰·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닭· 오리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식당 등 자영업자들을 위해 닭·오리고기 등 가금 축산물 소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대구시에는 262농가에서 44만5423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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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