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진정한 보수정치의 중심을 세우기 위해 지금은 단결할 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기사 내용과는 무관하다. 일요신문 DB
원외협의회는 12월 25일 성명서를 내고 250만 당원을 등지는 것이야말로 책임지지 않는 비겁한 행위이며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적 여망과는 정반대의 구시대적 정치행태라는 점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새롭게 당을 이끌 지도부 역시 좌고우면 하지 말고 대혁신의 길에 정치생명을 건다는 각오로 과감히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대표 이성헌 등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일부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이 12월 27일 집단 탈당하려는 시도에 대해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한다.
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영입하고 정우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재창당 수준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때에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앞장선 후 엊그제까지만 해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하고, 비대위원장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곧바로 개인적 정파적 이해를 쫓아 당을 분열시키는 행태는 당의 단합을 바라는 250만 당원은 물론 건강한 보수 세력의 재건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헌법적 가치나 사법적 정의 그리고 정치적 도의는 물론 인간적 도리마저 외면하고 자신들의 대권욕심과 향후 대선과정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도 있음을 우리는 유의하고 있다.
집권여당이며 유일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는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엄중한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진정으로 당의 혁신과 재탄생을 원한다면 끝까지 당에 남아 백척간두진일보의 자세로 偕老同穴(해로동혈)해야 한다. 250만 당원을 등지는 것이야말로 책임지지 않는 비겁한 행위이며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국민적 여망과는 정반대의 구시대적 정치행태라는 점을 엄중히 지적한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 노예제 문제로 미국이 전쟁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둘로 나뉘어 서로 적대하는 집안은 결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들은 지금 새누리당이 당면한 내부분열의 원인이 과연 미국의 노예제만큼 심각하고 명분있는 일인지 탈당을 결행하려는 분들께 질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이라도 명분 없는 탈당행위를 중단하고 새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중심에 서주길 요청한다.
새롭게 당을 이끌 지도부 역시 좌고우면 하지 말고 대혁신의 길에 정치생명을 건다는 각오로 과감히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 진정으로 대한민국과 미래세대를 위해 오로지 당원과 국민만을 보고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한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