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자·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집중육성…북부권 국가산단 유치로 연결 노력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드림모아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혁신도시 이전 12개 공공기관과 함께 2014년 말 시작된 경북도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 지자체-공공기관 간 협력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구체적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비 확보액만 6개 사업에 433억원이다. 특히 구제역백신연구소 234억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290억원, 구제역백신제조시설 690억원,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교육원 240억원 등 4개 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이다.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프로젝트 기관장 전략회의.(사진=경북도 제공)
26일 도에 따르면 총 234억원이 투자된 ‘구제역백신연구소’는 지난해 말 완공돼 현재 가동 중에 있다. 국가 종자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제종자생명센터’의 경우 지금까지 전체 사업비의 절반인 151억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이번에 신규로 국비 24억원이 반영됐다.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교육원’ 건립사업도 내년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확보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도는 이전 공공기관이 확정된 이후, 관련 기업군을 타깃으로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그 결과 현재 ㈜코센 등 7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고, 공공기관 등의 지역 인재 채용도 670여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도시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지난해 말 9234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도 올해 9월 기준 1만5000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드림로드 프로젝트) MOU.(사진=경북도 제공)
도는 이러한 드림모아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혁신도시권과 도청신도시권 간의 연계를 통한 북부권 전체의 발전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종자·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것. 도는 혁신도시에 입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소와 도청신도시권의 SK케미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IVI) 분원 등의 집적된 자산을 연계 활용, 경북 북부권을 국가 백신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산업동물 약품 개발과 백신 생산 전문임상시설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 바이오 산업동물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등과 연계한 1000억원 규모의 ‘백두대간 종자증식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 특화산업 발전 전략과 기반 조성도 순조롭다. 최근 영주를 중심으로 소재, 베어링 산업이 특화되고 있으며,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철도 등의 SOC망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청사진이 착실하게 진행된다면 그간 경북이 추진해 온 4대 권역별 발전전략이 구체화됨은 물론, 그간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국가산단 유치 등을 통해 북부권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혁신도시와 도청 신도시의 성공적 정착으로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앞으로 종자·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나가면서, 권역별 특성을 살린 특화산업을 일으키고,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등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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