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경주시 외동읍 주민들과 현대건설 간의 태풍피해 보상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주민들이 피해대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경주시 외동읍 문산1리와 구어1리, 냉천2리 주민들은 26일 외동읍사무소에서 ‘태풍피해 보상협의 결렬에 따른 주민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현대건설이 내남-외동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 중 외동읍 문산1리의 문산제 제방을 건드려 지난 10월 태풍 차바시 제방이 유실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 보상협의가 결렬됐다”며 주민들은 피해대책위를 구성하고 발주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항의방문해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로 경주지역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외동의 경우 지방하천 동천의 제방유실 480m, 농로유실 100m 등으로 벼침수, 토사유입 등 농경지 14만여㎡가 유실되고 가옥, 창고, 공장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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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